“부산 오피스텔 집단감염 또 터졌다”…누적 확진자 13명으로 늘어
  • 김신은 기자
  • 입력: 2020.09.04 14:29 / 수정: 2020.09.04 14:29
최근 부산 연제구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연쇄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4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모임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이날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 캡처
최근 부산 연제구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연쇄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4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모임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이날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부산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붓싼뉴스’ 캡처

부산시, 오피스텔 모임 관련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령…위반시 ‘구상권’ 청구[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4일 부산 연제구 한 오피스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무더기로 나왔다.

부산시는 이날 부동산 경매를 위한 상담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는 이 오피스텔과 관련한 신규 확진자가 7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이 오피스텔에서는 경남 확진자 1명을 포함해 6명이 확진된 바 있어 총 확진자는 13명으로 불어났다.

추가 확진자는 315번과 316번, 318번, 319번, 321번, 322번, 323번이다. 315번과 316번 확진자는 이 오피스텔을 직접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318번 확진자는 이곳 상담업소의 직원으로 확인된 312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나머지 319번, 321번, 322번, 323번 확진자 4명은 모두 313번 확진자의 접촉자인데, 313번은 숨진 80대 여성인 306번 확진자 집을 방문해 요양보호 활동을 하며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날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로 추가된 306번과 309번 확진자와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부산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모임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앞서 10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던 연산동의 또 다른 오피스텔 모임에 이어 최근 부산 연제구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연쇄 감염사례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반할 경우 ‘구상권’이 청구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등록·불법 다단계 사업설명회나 부동산·주식·가상통화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설명회 등 모임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오늘부로 즉시 발령한다"면서 "최근 부산과 타 지역에서 오피스텔 등을 중심으로 이 같은 모임과 관련한 확진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특히 이 모임들은 미등록·불법 상태에서 비공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방역의 사각지대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변 권한대행은 이어 "명령을 위반하여 모임을 개최한 사실이 발각될 경우 고발조치하고, 확진자 발생 시 치료비와 진단검사비 등에 대한 포괄적인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경고했다

부산시는 또 오는 6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도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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