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경남서 추가 확진자 8명…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 참석자 등
입력: 2020.09.04 12:04 / 수정: 2020.09.04 12:04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이 4일 브리핑을 통해 경남지역 추가 확진자 8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이 4일 브리핑을 통해 경남지역 추가 확진자 8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광화문집회 참석자,부산·경주 확진자 접촉자 등…창원 5명,밀양·진주·의령 각 1명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이번 주 들어 다소 수그러들던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큰 폭으로 늘었다. 경남도는 4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이날 "어제 저녁과 오늘 오전 사이 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 참석자가 4명,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의 접촉자가 2명, 부산과 경주 확진자 접촉이 각 1명씩"이라며 "지역별로는 창원시 5명, 진주시 1명, 밀양시 1명, 의령군 1명"이라고 설명했다.

경남 243, 244, 247, 248번 확진자 4명은 모두 지난달 29일 대구시 건강식품 판매모임(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다. 이에 앞서 3일 오전 창원시 거주 50대 여성(경남 242번)이 양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남 243(창원), 244번(밀양)은 242번과 함께 동행한 사람들이다. 창원 거주자인 경남 247, 248번은 가족관계로 경남 243, 244번과는 따로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에는 총 26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경남도민은 5명이 참석해 5명 모두 확진됐다.

특히 대구 건강식품 판매모임 장소는 지하 1층의 밀폐된 공간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곳이었다. 이에 경남도는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곳과 밀폐된 공간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 245번 확진자는 의령군 거주자로 지난 29, 30일 자택에서 가족 모임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가족 중 1명이 지난 3일 확진된 부산 313번으로 부산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다. 당시 모임에 참석한 가족은 모두 10명으로 타시도 거주자인 것으로 파악돼 지역감염의 전파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파악된 245번의 도내 접촉자는 마을 경로당에서 20명, 지인 2명 등이다. 경남 방역당국은 접촉자 및 마을 주민 73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남 246번 확진자는 창원시 거주자로 지난달 국외에서 입국한 가족을 인천공항에서 경주까지 차량으로 태워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에 거주하는 이 가족은 지난달 3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광화문 집회 관련한 확진자도 추가됐다. 창원에 거주하는 경남 249번은 광화문 집회 참석자인 경남 217번으로 감염된 경남 230번의 접촉자다. 경남 217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 참여 사실을 숨기고 검사를 거부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이로써 경남 217번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었다.

진주시 거주자인 경남 250번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확진된 경남 181번의 가족으로, 함께 광명 생명수 치유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치유센터에서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목사(광명 44번)과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로써 경남 누적 확진자는 247명이다. 이 가운데 69명이 입원해 있다. 마산의료원 60명, 진주 경상대병원 3명, 창원경상대병원 2명, 양산부산대병원 4명이다. 검사 중인 의심 환자는 877명, 자가격리자는 1860명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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