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文정부 패륜' 안철수 겨냥..." 변한 건 대표님, 민생경제 망치는 게 패륜"
입력: 2020.09.04 11:07 / 수정: 2020.09.04 13:29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아무리 정치적 상대고 감정이 있더라도 대통령은 5000만 국민이 뽑은 국가의 대표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했다. /더팩트 DB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아무리 정치적 상대고 감정이 있더라도 대통령은 5000만 국민이 뽑은 국가의 대표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했다. /더팩트 DB

"대통령 향해 망언하지 말라" 경고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가계지원 경제회생을 위한 국채발행이 왜 패륜이냐"며 쏘아붙였다. 안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빚 내서 생색내고 미래세대에 갚게 하는 패륜정부'라고 규정한 데 대한 반격이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 대표께서 문 대통령을 향해 '박근혜 레이저 눈빛 닮아간다, 청개구리 대통령'이라고 비방하더니 급기야 문재인 정부를 '빚내서 생색내고 미래세대에 갚게 하는 패륜 정부'라는 망언을 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 지사는 "과도한 재정건전성 유지한다고 경제회생에 필요한 국채발행을 회피하여 민생경제 망치는 것이 패륜 아니냐"며 "아무리 정치적 상대고 감정이 있더라도 대통령은 5000만 국민이 뽑은 국가의 대표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했다.

그는 "경제침체기에는 어느 국가나 국채 증가 감수하며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확대한다"며 "가계소득이 줄면 소비와 수요에 이어 투자와 공급이 줄면서 경기침체가 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소득이 늘면 가계 부채는 줄고 국가 부채가 늘며, 이전소득이 적으면 그 반대현상이 벌어진다"며 "우리는 신화에 불과한 국채비율 40%에 매달려 국채비율이 OECD 평균(81.6%)의 절반 이하인 최하위지만, 가계부채 비율은 OECD 평균(125.8%)보다 무려 58.4%p가 높은 184.2%로 최상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OECD 국가들은 국채비율은 높아도 경제위기에는 국가부채를 늘리고 확장재정정책으로 이전소득을 높이며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며 "그런데 우리는 신화에 불과한 국채비율 40%에 매달려 가계소득 지원을 외면한 결과 가계부채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변한 것은 대통령 눈빛이 아니라 대표님의 눈빛 같다"며 "'도를 넘은 것'은 경제와 민생 살리려 위기극복 전념하는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국민은 안중에 없이 당리당략으로 국정 발목잡기 하는 안 대표님과 보수야당 같다. 새정치 기치 들고 국민기대 한 몸에 받던 그 시절 초심으로 돌아가시면 참으로 좋겠다"고 비꼬았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많은 분이 대통령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한다"며 "'레이저'라는 별명이 붙었던 전임 대통령의 눈빛을 닮아간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안 대표는 "미래 세대가 골병드는 엄청난 빚을 내서 또다시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는 인기영합적 발언을 한다면 이 정권의 나라 살림살이는 오직 선거만을 노리는 방탕 그 자체"라며 "정부가 빚을 내서 모든 생색은 다 내고 빚은 미래 세대가 갚게 한다면 그 정부는 패륜 정부"라고도 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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