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80대 사망 후 코로나19 양성…가족에 의한 감염 ‘추정’
  • 김신은 기자
  • 입력: 2020.09.02 14:31 / 수정: 2020.09.02 14:31
부산에서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80대 노인이 사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2일 해운대보건소 입구. / 더팩트 DB
부산에서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80대 노인이 사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2일 해운대보건소 입구. / 더팩트 DB

심장질환으로 의식 잃어 병원 이송 후 사망…현장 출동 경찰관 22명도 임시격리[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80대 노인이 사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감염경로는 가족인 302번의 직접접촉으로 추정된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1명(30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347명은 음성이 나왔고, 500명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사망한 306번 확진자는 부산 기장군 철마 소재의 한 아파트에 사는 80대 여성 A씨로 심장질환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거동이 불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날 자택에서 의식을 잃어 가족이 오전 11시 50분께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0여 분 만에 숨졌다. 변사사건으로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검시과정에서 A씨의 가족 중 1명이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자로 통보 받은 것을 확인했다. 이후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고,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쯤 양성 판정이 나왔다.

A씨의 확진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2명(파출소 11, 형사 8, 과학수사팀 3)도 임시격리장소에 격리됐다. 또 격리된 경찰관들이 근무하는 파출소와 형사과 사무실 등에 대한 정밀 방역도 실시됐다.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이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지 확인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A씨의 사망 사인은 급성 심장사이며, 코로나19가 사망에 미친 영향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308명(306, 307, 308)으로 늘었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8명이며 사망자는 4명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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