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산시 연산동 오피스텔 모임과 관련한 접촉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이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이곳 오피스텔이 검색어 키워드 5위로 급상승했다. /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캡쳐.

‘다단계 사무실’, ‘성매매 업소’ 등 추측 난무…현재까지 관련 확진자 총 9명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연산동 오피스텔 진실을 가르쳐 주세요."

1일 부산시 연산동 오피스텔 모임과 관련한 접촉자 1명이 코로나19 감염자로 추가 확진되면서 이날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이곳 오피스텔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또 실시간 댓글과 카페 등에서도 오피스텔의 용도와 관련한 물음이 쏟아졌다.

부산시는 "연산동 오피스텔 방문으로 감염된 288번 확진자와 접촉해 1명(298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지난달 30일 285번과 288번, 290번, 291번, 292번 환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앞서 이틀 전인 같은 달 28일 이곳의 최초 확진자인 285번(감염경로 불분명)을 시작으로 이와 접촉한 288번, 292번 환자가 같은 달 29, 30일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들에 의해 290번, 291번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여기에 286번, 287번, 293번, 298번 등이 잇따라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의 동선에는 모두 ‘연산동 오피스텔’이 겹쳤다.

시는 전날 문제의 오피스텔이 주식 공부방과 지인 만남 장소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지만, 확진자들이 방문 목적 등에 대한 명확한 진술을 꺼리면서 여전히 해당 오피스텔의 용도가 불분명해 ‘다단계 사무실’, ‘성매매 업소’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확진자들 사이에서도 오피스텔의 용도에 대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오피스텔의 정확한 용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에는 ‘연산동 sk뷰 102동 209호’가 검색어 5위에 올랐다. 부산시가 지난달 30일 이례적으로 방문자 파악을 위해 해당 오피스텔의 주소를 공개한데 따른 것이다. 또 이 오피스텔의 네이버 연관검색어에도 해당 오피스텔의 동, 호실과 함께 ‘코로나’, ‘확진자’ 등의 검색어가 올랐다.

네이버 카페와 부산시청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도 "해당 오피스텔의 용도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달라"는 글이 쇄도했다.

안병선 부산시 건강정책과장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연산동 오피스텔의 용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현재 정확한 부분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며 필요시에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는 신규 확진자가 9명(298번 포함)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30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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