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21년 정부 예산안 국비 확보액을 자체 집계한 결과, 7조4171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등…전년 대비 5319억원(16.6%) ↑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내년도 국비를 7조4171억원 확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2021년 정부 예산안 국비 확보액을 자체 집계한 결과, 총 7조4171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0년 정부예산 반영액인 6조6935억원보다 7236억원(10.8%) 증액된 규모다.
특히 복지분야 국비 확보액은 3조7319억원으로 5319억원(16.6%) 증가했고, 투자분야는 3조685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917억원(5.5%) 늘었다. 시는 하반기 각종 공모사업과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지역뉴딜 사업이 추가 반영되면 목표액인 국비 7조5000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핵심사업을 살펴보면 '한국판 뉴딜' 관련 주요사업에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등이 반영됐다. 시는 녹색 친화적인 생활 환경조성과 녹색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먹거리산업인 △부산 상생형 스마트제조 실증 클러스터 구축 △SiC파워반도체 생산플랫폼 구축 등 반영을 통해 산업구조 고도화 추진과 경제환경 변화에 선도적인 대응을 해나갈 방침이다.
도시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간 도로개설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등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자제조 전문인력 양성 △부산청년 파란일자리 사업 등도 반영해 포용사회 구현을 위한 안전망도 강화한다.
이밖에 △지역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 △중소기업 디지털 격차해소 기반조성 등 디지털 뉴딜 사업들이 새로 반영됐다. 특히 ‘지역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은 정부의 3차 추경 편성 시기부터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필요성을 제기한 사업으로, 지난 8월 19일 공모에 선정됐다.
△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사업 △해양수산산업 핵심기자재 국산화 및 표준화 기술개발 등 해양 관련 신규사업의 예산도 확보했다.
시는 현재 미반영 되었거나 감액 반영된 사업들도 향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사업논리를 보완하고,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체계를 통해 국비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꼭 필요한 사업 예산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지역 산업구조 개편 속도를 높이고 부산이 품격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올해 국비 목표액인 7조50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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