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특정할만한 간판 등 없어 추가 조사 필요”…감염자는 60~70대 남녀[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었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특정 오피스텔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집단감염 우려를 낳았던 부산 연제구 연산동 ‘SK뷰 1단지 오피스텔'(102동 209호)이 ‘주식 거래 공부’, ‘지인 만남’ 등의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이 이뤄져 온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는 31일 이 오피스텔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업소를 특정할 수 있는 간판 등이 없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며, 빠른 시간 내 접촉자를 찾아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것이 목적인 만큼 섣부를 추측은 삼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전날 이례적으로 해당 오피스텔의 동, 호수를 공개하며 방문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하고 나섰다. 이 오피스텔을 들린 뒤 지난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285번 환자 계열의 감염자는 모두 8명인데, 이 중 5명이 지난 17~28일 12일간 이 오피스텔을 방문했다.
285번은 사상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며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나머지 4명은 사상, 수영, 금정, 북구 등에 거주하고 있는 60~70대의 남녀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들은 거의 ‘매일’ 방문 했거나, 해당 기간 ‘한 차례’ 또는 ‘두세 번’ 방문했는데 확진들 간의 접촉 정도나 노출 빈도는 모두 다르다. 대부분 주식 거래에 대한 공부를 하거나, 지인들과 커피를 마시고 담소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는 17일부터 28일까지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부산에는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되고, 8명이 격리해재 됐다. 이로써 부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9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