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종교시설' 15곳 대면예배 중단…일부 국내 교회와 ‘대조'
  • 조탁만 기자
  • 입력: 2020.08.29 10:20 / 수정: 2020.08.29 10:20
인도네시아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 22일부터 부산 부산진구 내 부산외국인근로자선교회에서 해오던 대면예배를 중지해오고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인도네시아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 22일부터 부산 부산진구 내 부산외국인근로자선교회에서 해오던 대면예배를 중지해오고 있다. /부산=조탁만 기자

이슬람권·동남아권·러시아 등 …지난 1월 말부터 예배 중단한 곳도[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최근 집합금지 명령에도 부산지역 6개 교회가 또다시 대면예배를 강행해 고발당한 가운데 부산서 종교활동을 하는 '외국인 종교시설'들은 모두 대면예배를 중단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29일 <더팩트> 취재 결과, 부산지역 외국인 종교시설은 총 15곳이며 이슬람권, 중화권, 동남아권, 러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6개 권역으로 구분된다.

이들 외국인 중 스리랑카인은 지난 1월 창궐한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스리랑카공동체에서 해오던 예배를 중단했다. 영도구 소재 당끝교회에서는 동남아권 외국인들이 지난 2월부터 예배 중단을 준수하고 있다.

중화권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다. 2월부터 부산 동구에 있는 중화기독·천주·한중교회·화교교회에서 대면예배를 멈췄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 22일부터는 러시아인이 동구에 있는 러시아정교회에서 진행해 오던 대면예배를 중단했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인들도 부산진구 내 외국인근로자선교회에서 해오던 대면예배를 중단했다.

지난 6~26일 금정구 등에서 대면 방식의 종교활동을 해오던 이슬람권 외국인들은 모두 온라인 예배로 대체했다.

이들 외국인들과는 달리 부산의 일부 교회는 집합금지명령에도 또다시 대면예배 강행해 대조된다.

부산시는 지난 26일 부산지역 279개 교회를 대상을 수요예배 현황을 점검한 결과, 11개 교회에서 대면예배를 강행한 사실을 적발했다. 특히 이 가운데 6개 교회는 이미 지난 주말 대면예배를 진행해 한 차례 집합금지명령을 받았었다.

앞서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과 함께 이달 31일까지 부산지역 모든 교회에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집합제한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럼에도 첫 주말인 지난 23일 1765개 교회 중 279곳이 대면예배를 강행한 사실을 적발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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