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1000여명 추정' 해운대온천센터 직원 '동료 1명' 추가 확진
  • 김신은 기자
  • 입력: 2020.08.28 15:20 / 수정: 2020.08.28 15:20
부산에서 하루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늘었다. 이중 1명은 접촉자가 1000여 명으로 추정되며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77번(해운대온천센터 직원)의 밀접 접촉자이다. 사진은 해운대 온천센터 정문 입구. /더팩트 DB
부산에서 하루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늘었다. 이중 1명은 접촉자가 1000여 명으로 추정되며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77번(해운대온천센터 직원)의 밀접 접촉자이다. 사진은 해운대 온천센터 정문 입구. /더팩트 DB

부산시, 29일부터 목욕장업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령[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접촉자가 1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부산 해운대온천센터의 직원인 277번 확진자의 동료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시는 현재 277번 확진자와 접촉한 560여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27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해운대온천센터 세신사(277번) 1명의 동료직원(284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284번 확진자는 277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277번 확진자는 지난 16~24일(18일, 22일 제외) 해운대온천센터 4층 여탕을 8차례 방문했으며, 하루 8~9시간가량을 여탕에 머물렀다. 구체적인 시간대는 16∼17일 오후 4시∼자정, 19∼21일과 23∼25일에는 오전 7시∼오후 4시까지이다.

시는 28일 오후 1시30분 기준 전날 27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566명을 검사한 결과 양성 1명(동료 284번), 음성 129명, 나머지 436명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목욕탕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부산시는 29일 0시부터 9월6일 24시까지 목욕장업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목욕장이 장소의 특성상 확진자가 발생하면 다수의 접촉자가 나올 수 있고, 마스크를 쓰지 않는데다 침방울에 의한 감염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행정명령을 준수하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즉시 고발하고, 확진자 발생 시에는 영업자 및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검사·치료 등과 관련한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변성완 시장권한대행은 목욕장업 행정명령에 대해 "혹시 모를 집단감염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코로나19가 전국 곳곳에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전국 대유행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한순간 한 명의 방심과 부주의가 지역사회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는 하루새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늘었다. 부산시는 전날 총 1054명의 의심환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 6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 수는 285명으로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추가된 확진자는 280~285번 환자이다.

먼저 280번은 인도네시아에서 12일 입국해 자가격기 중이었으나, 출국을 위해 26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281번은 서울 성북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274~27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282번은 213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284번은 277번 확진자의 동료이다. 285번은 현재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정확한 감염원과 동선,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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