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동반 여행서 감염…김해시, 확진자 동선 확대 공개키로[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경남 김해시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김해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직위해제했다고 28일 밝혔다.
김해도시개발공사 사장은 경남 208번 확진자로 지난 18~19일 전남 화순과 무안 등에 부부동반 여행을 다녀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해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지난 24일 허성곤 김해시장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김해시청사를 비롯해 의회, 김해도시개발공사청사 등이 잠정 폐쇄된 바 있다.
허 시장을 포함한 경남 208번 접촉자 18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 중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 등 밀접 접촉자인 간부 공무원들은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현재 김해시는 산하기관을 포함한 전 공직자들의 집단 골프 모임을 금지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지난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허성곤 김해시장이 선포한 것처럼 시청 폐쇄 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는 최근 부부동반 여행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 동선을 이날부터 확대 공개로 전환했다.
그동안 김해시는 감염병예방법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확진자 정보를 공개해왔지만 지금부터는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에 대한 접촉자 파악과 방역소독이 완료되는 즉시 시민에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확진자 정보공개 확대는 이번 집단감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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