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는 23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보다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요구됨에 따라 2차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경기 과천시 코오롱로의 한 신천지 본부. /이덕인 기자 |
17일부터 일주일간 대구육상진흥센터서 진행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2차 집단 혈장 공여에 나선다.
신천지는 23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보다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요구됨에 따라 2차 단체 혈장 공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신천지에 공문을 보내 "현재 국내외 코로나19 발생이 다시 증가하고 있어 단체 혈장공여 등을 통한 보다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바, 귀 기관을 통한 혈장을 모집하고자 한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구한 바 있다.
이번 혈장공여는 1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일주일간 이어진다. 혈장공여에 참여하는 신도 수는 1160명이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도는 4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도들의 혈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쓰인다. 혈장 공여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 혈장 공여에 나서면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지난번 1차 공여때와 마찬가지로 순수한 성도들의 마음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등의 다른 뜻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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