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 전 공직자 집단 골프 모임 금지…확진자 허위동선 등 가짜뉴스 유포 엄중대처[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허성곤 김해시장은 시 산하 지방공기업 사장이 부부동반 골프 여행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책임을 묻겠다고 27일 밝혔다.
허 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시 산하 기관장 확진에서 비롯된 시청사 폐쇄 사태에 대해 철저히 사실관계를 파악해 기관장에게 책임을 묻는 동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해시는 산하기관을 포함한 전 공직자들의 집단 골프 모임을 금지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공직사회가 앞장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허 시장은 "각종 SNS를 통해 사실과 다른 확진자의 허위 동선이나 상호가 퍼지고 있는 등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짜뉴스에도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김해도시개발공사 사장(경남 208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4일 허성곤 시장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 참석해 김해시청사를 비롯해 김해시의회, 김해도시개발공사 등이 모두 폐쇄된 바 있다.
한편 허성곤 시장을 포함한 접촉자 18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 등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간부 공무원들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이다. 김해시 청사는 현재 5곳의 입구 중 한 곳만 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정의 책임자로서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며, 시민들에게도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하여 당분간 각종 모임과 여행 자제 및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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