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에서는 목욕탕에서 확진자가 4명이나 나와 지역감염의 또다른 진원지가 될까 우려하고 있다.사진은 부산 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 "상황 악화되면 집합금지명령 검토"…부산 누적확진자 273명[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에서 목욕탕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또다른 지역 감염의 진원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부산시는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부산진구 가야동 목욕탕 접촉 확진자만 4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65번과 266번, 268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확진된 254번 확진자와 목욕탕에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날 "부산지역 819개 전체 목욕탕 가운데 576개소에 대해 점검을 벌였고,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며 "상황에 따라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269번 확진자는 경남 확진자의 기내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0번 확진자는 227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271번 확진자는 231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273명에 달했다.

또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던 부산 199번의 유전자 검사결과, 러시아 선박 페트르1호 선원들의 코로나19 유전자 유형인 GR그룹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부산 시민은 1300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1106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고, 21명은 검사 예정이며, 나머지 173명은 연락 두절 상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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