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27일 오전 경남권 영향…하동·통영·사천·고성·남해 등 5개 시군 태풍 예비특보[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도가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대비해 26일 '비상 1단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비상 1단계에서 경남도는 도청 13개 협업부서 36명으로 재해대책본부 근무인력을 증원한다.
이번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12시 기준 중심기압 945㍱, 중심최대풍속 45㎧로 서귀포 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특히 오후 6시에는 목포 서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6km로 북진해 가장 강력한 강풍과 비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지난 25일 오후 5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26일 오전부터 비상1단계를 가동하고 현장 상황관리관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지역은 26일 오전부터 5개 시군(하동·통영·사천·고성·남해)이 기상청 태풍 예비특보 발표로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며 "강풍 및 집중호우로 인한 각종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비상근무 시 태풍의 흐름을 예의주시해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집중해 달라"로 말했다.
또 "시군 단위에서도 인명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도민 개개인의 안전 확보"에도 노력해달라며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태풍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타워크레인 90개소를 운전중지하고 어선 14067척을 대피시켰으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699개소와 급경사, 산사태 등 재해 우려지를 사전 조치했다.
둔치주차장 29개소 및 상습침수 지하차도 21개소, 침수우려도로 56개소의 배수시설 점검도 완료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지역 재발 예방을 위해 호우피해 응급복구지 575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이재민 대피시설 사용 시 방역수칙 준수를 지시했다.
경남에는 26일 오후부터 27일 오전까지 이번 태풍의 영향이 가장 강하게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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