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밀양시 공무원도 확진…소규모 'n차 감염' 우려 현실화
  • 강보금 기자
  • 입력: 2020.08.26 13:56 / 수정: 2020.08.26 13:56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6일 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6일 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직원·김해시 산하 체육시설 관계자 등[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지역에서 26일 밤~27일 오전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에 달하는 등 지역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발생지역도 김해 6명, 거제 3명, 밀양 1명이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김해시 공무원 1명, 밀양시 공무원 1명이 포함돼 경남의 공공기관 'n차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대단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거제시와 김해시는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경남 204, 205, 212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확진된 경남 201번 확진자의 가족, 친척 관계로 거제시 거주자이다. 이들은 201번 확진자와 배우자가 운영하는 농장일을 도와줬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김해시 확진자 5명(경남 206~210번)은 지난 25일 확진된 경남 202, 203번의 접촉자다. 나머지 김해시 확진자 1명은 경남 209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경남 206~210번 확진자는 지난 18~19일 1박2일 일정으로 경남 202, 203번 확진자와 부부동반(총 8명)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확진자 한 명은 김해시 산하 체육시설 관계자로, 현재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관계자들의 감염증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해당 기관의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확진자 발생으로 2, 3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당 기관 직원들은 전면적인 격리에 들어갔으며 27일 나올 밀접접촉자의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남 213번 확진자는 밀양시 농업기술센터 직원으로 전북 7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됐다. 현재 밀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즉각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경남에는 8월 중 총 54명이 확진됐다. 이 중 42명이 지역감염이며 12명이 해외입국자다. 이로써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210명으로 급증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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