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의암호 사고' 실종자 1명 가족 품으로…남은 실종자는 1명
입력: 2020.08.21 17:43 / 수정: 2020.08.21 17:43
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북부특수대응단이 21일 오전 경기 가평군 청평댐 상류 북한강에서 실종된 춘천시청 기간제 근로자 A 씨를 인양하고 있다. /뉴시스
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북부특수대응단이 21일 오전 경기 가평군 청평댐 상류 북한강에서 실종된 춘천시청 기간제 근로자 A 씨를 인양하고 있다. /뉴시스

수색작업 지속…경찰, 춘천시청 2차 압수수색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 발생 16일째인 21일 남은 실종자 2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청평댐 상류 1㎞ 지점에서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사고 지점에서 약 40㎞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지문 감식 등을 통해 이 시신이 사고 당시 춘천시 환경감시선에 타고 있던 시청 소속 기간제 근로자 A(56) 씨임을 확인했다.

이로써 이 사고로 인한 남은 실종자는 1명이 됐다.

당국은 A 씨 발견 이후에도 인원 255명과 66대의 장비를 동원해 마지막 남은 실종자 B(56) 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선박 3척이 잇달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결과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려 표류했고, 이를 구조하려던 구명보트와 행정선까지 모두 전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려 내려갔다. 경찰정엔 2명, 행정선엔 5명, 구명보트엔 1명 등 사고가 난 배 3척에는 모두 8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두 명이 구조돼 현재까지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5명이고 실종자는 1명이 됐다.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16일째인 21일 실종자 추정 시신이 청평댐 상류에서 발견된 가운데, 강원지방경찰청과 춘천경찰서 의암호 조난사고 수사전담팀 등은 이날 오전 춘천시 환경정책과를 비롯해 사고 관련 부서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뉴시스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16일째인 21일 실종자 추정 시신이 청평댐 상류에서 발견된 가운데, 강원지방경찰청과 춘천경찰서 의암호 조난사고 수사전담팀 등은 이날 오전 춘천시 환경정책과를 비롯해 사고 관련 부서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뉴시스

경찰은 이날 사고 경위 규명을 위해 춘천시청 환경정책과 등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2일에도 춘천시청과 인공수초섬 관리 업체 사무실 등 11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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