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5월서 한 차례 연기 끝 결국 무산…농·특산물 판매행사는 진행[더팩트ㅣ하동=강보금 기자] 경남 하동 야생차문화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결국 취소됐다. 하동군과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올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기존 5월로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최근 축제를 다시 개막하려 했던 군과 축제조직위는 수도권 발 코로나 감염 2차 대유행이 예상돼 이 같이 결정했다.
당초 올해 야생차문화축제는 '천년 왕의 차와 만남! 2022 하동세계차 엑스포!'를 주제로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축제 주제관을 비롯해 티 카페 및 체험존, 대한민국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 세계 차문화 페스티벌, 별천지 하동 차문화 학교, 천년 차밭길 걷기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이에 군과 축제조직위는 축제 취소에 따른 야생차 생산농가의 피해 최소화와 축제의 연속성 및 상징성 유지를 위해 농·특산물 판매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태진 축제조직위원장은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가피하게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 지역감염 차단 및 군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안전하고 풍성한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개최된 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는 33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2020년 정부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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