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병원 탈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신촌 카페서 잡혔다
입력: 2020.08.19 08:10 / 수정: 2020.08.19 08:10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 도주한 50대 남성이 25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사진은 진입로가 폐쇄된 사랑제일교회 모습. /남용희 기자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 도주한 50대 남성이 25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사진은 진입로가 폐쇄된 사랑제일교회 모습. /남용희 기자

도주 25시간여만에 검거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서울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 도주한 50대 남성이 25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19일 경찰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서 탈주한 50대 남성 A 씨는 이날 오전 1시 15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모 카페에서 검거됐다.

방역당국은 우선 치료를 위해 A 씨를 파주병원으로 이송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A 씨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전날 오전 8시께.

이 병원 직원이 A 씨의 병실에 배식을 하러 들어갔다 없는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니 A 씨는 같은날 0시 18분께 병원 정문을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정문을 통과할 당시 A 씨는 환자복을 벗고 입원하기 전 복장으로 갈아 입은 상태였다. 게다가 그의 탈주는 8시간이 지나서야 확인돼 확진자 관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A 씨는 파주병원에서 약 3km 떨어진 곳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까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 씨는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1시간가량 머물면서 음료를 시킨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평택에 거주하는 A 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로 파주병원에 입원 중인 사랑제일교회 관련 타지역 거주자 50대 남성이 새벽에 도주해 경찰 수배 중이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주의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찰은 GPS 위치 추적을 토대로 행방을 쫓은 끝에 결국 그를 붙잡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코로나 재검사를 진행하고 이후 역학조사 등을 통해 방역과 후속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 검사 및 바이러스 우려 등으로 정확한 탈출 경위는 추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