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일대 '고수온주의보'…경남도 "양식장 관리 주의 기울여야"
입력: 2020.08.18 16:20 / 수정: 2020.08.18 16:20
경남 남해안 일대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경남도가 18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경남 남해안 일대에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경남도가 18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경남도 제공

통영 산양 ·고성 하이·진해만 등 올들어 첫 발령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남해안 일부 해역에 올해 첫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경남도가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7일 통영 산양 일원 해역과 고성 하이, 진해만 등에 '고수온주의보'를 내렸다. 고수온 주의보는 측정지점의 수온이 28℃에 도달할 때 발령된다. 수온이 3일 이상 28℃ 이상 이어지면 '고수온경보'가 내려진다.

현재 도내 해역의 수온은 통영 산양 해역이 28℃에 도달해 가장 높은 수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거제 지역에 어류 폐사 피해가 컸었다. 이 때문에 현재는 평년 수온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통누리망 밴드(BAND)를 운영한다. 소통누리망 밴드는 매일 36개 중점관리해역 수온정보를 어업인 500명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31개 해역에 책임공무원을 지정하는 등 현장대응반도 구성했다. 현장대응반은 조피볼락 등 양식어류 2억4500만 마리의 사육관리와 출하 등을 관리한다.

도는 현재 산소발생기 등 어업인 대응장비 900대를 보급하고 면역증강제를 공급했으며 고수온 특약보험 가입 등의 대응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일조량 증가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며 "어업인들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출하,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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