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유흥가 코로나19 확진 급증…노래방 도우미 감염경로 드러나 ‘초비상’
입력: 2020.08.17 07:51 / 수정: 2020.08.17 07:51
광주시 유흥업소가 밀집한 상무지구 유흥가에서 영업할동을 하는 유흥접객원(일명 도우미)이 주요 감염경로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 위기감이 고조되며 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16일 21시부터 오는 25알 자정까지 고위험시설군으로 분류된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및 시설 폐쇄 행정조치를 발동했다./광주-박호재 기자
광주시 유흥업소가 밀집한 상무지구 유흥가에서 영업할동을 하는 유흥접객원(일명 도우미)이 주요 감염경로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 불특정 다수의 고객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 위기감이 고조되며 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16일 21시부터 오는 25알 자정까지 고위험시설군으로 분류된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및 시설 폐쇄 행정조치를 발동했다./광주-박호재 기자

유흥업소 18곳 감염경로 확인, 불특정 다수 고객 매개 집단감염 위기감 고조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한동안 소강상태를 유지하던 광주시의 코로나19 감염 위기가 8월에 들어서며 다시 심각해졌다. 8월 첫주가 시작된 후 16일 주말까지 총 2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특히 8월 11일~16일 사이에 20명의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또한 이들 확진자들의 주요 감염경로가 광주의 중심 유흥가인 상무지구 일대 노래방이 영업구역인 유흥접객원(일명 도우미)으로 밝혀지며 불특정 다수의 유흥업소 고객들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 확산 가능성까지 예측되고 있는 심상찮은 상황이다.

광주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상무지구 유흥업소 ‘누룽지노래홀’에서 8월12일부터 15일 사이 확진자 7명이 발생했으며, 16일 또다시 유흥업소 ‘술마시는오라노래홀(상무 연하로67)’ 방문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확진자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 방문 확인된 유흥업소가 총 18곳으로 드러났으며 이곳 업소 방문자들의 신고‧접수와 코로나19검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사실상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8월16일 19시를 기해 정부가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고 있는 광주시내 유흥업소 682곳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제49조에 의거하여 8월25일(화) 자정까지 10일동안 집합금지 및 시설폐쇄 행정조치를 발동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합동단속을 통해 불법 행위가 발견되는 영업장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시설폐쇄 및 감염병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조치할 것이며 다수 영업장에서 불법행위가 발견될 시에는 전체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및 시설폐쇄 행정조치를 추가 발동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법 상 단란주점은 주류를 판매하고 노래 등의 행위가 가능하나, 유흥접객원을 고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또, 노래방(노래연습장, 코인노래방, 오락실이 있는 노래방)은 주류 판매와 유흥접객원 고용이 일절 금지되어 있고 오직 노래만 부를 수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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