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읍 구간 7번 국도 공사로 하루 종일 정체...'시민 불편'
입력: 2020.08.13 15:00 / 수정: 2020.08.13 15:28
부산국토관리청이 경북 흥해읍 우회도로와 7번 국도 접합을 위해 포항시 흥해읍 칠포교차로 인근에서 중앙분리대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 종일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부산국토관리청이 경북 흥해읍 우회도로와 7번 국도 접합을 위해 포항시 흥해읍 칠포교차로 인근에서 중앙분리대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 종일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야간 작업할 인력과 장비 못 구해 낮 공사 진행... 어처구니 없는 해명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7번 국도 포항시 칠포교차로 인근 국도상 주간 공사로 인해 12일부터 하루 종일 차량 정체가 발생, 포항시민 및 이 도로를 이용하는 피서객들이 큰 불편을 격고 있다.

피서철 정체가 극심하게 발생하고 있는 곳은 7번 국도 포항시 흥해읍 칠포교차로에서 고현리 방향으로 500m 지점부터 중앙분리대 제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탓이다.

부산지방국토청이 직접 관리하는 흥해읍 우회도로 공사의 일환으로 우회도로와 7번 국도를 접합하기 위한 구간을 만들기 위해 중앙분리대를 제거하고 있다. 통상 주요 도로 공사는 야간에 진행하지만 부산지방국토청은 야간 인력과 장비를 구하지 못해 주간에 공사를 진행, 교통 혼잡을 초래하고 있다.

부산국토관리청이 흥해읍 우회도로와 7번국도 접합을 위해 포항시 흥해읍 칠포교차로 인근에서 중앙분리대 제거작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 종일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부산국토관리청이 흥해읍 우회도로와 7번국도 접합을 위해 포항시 흥해읍 칠포교차로 인근에서 중앙분리대 제거작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 종일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포항=김달년기자

이로 인해 왕복 4차로인 7번 국도가 양방향 1개 차로씩 줄어들면서 차량정체가 발생하게 됐다. 더욱이 긴 장마가 끝나고 휴가철과 겹치면서 차량통량마저 늘어나 정체는 더욱 심해지는 상황이다.

정체가 유별난 구간은 공사지점부터 흥해읍 마산 사거리구간으로 약 2.5km구간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평소 2~3분이면 지나던 길이 정체로 30분 가까이 소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곳 7번국도를 이용하는 주민들과 피서객들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피서 차량이 증가 한 가운데 포항 흥해읍 구간 7번국도 공사로인해 차량정체가 길게 이어진 모습./포항=김달년기자
휴가철을 맞아 피서 차량이 증가 한 가운데 포항 흥해읍 구간 7번국도 공사로인해 차량정체가 길게 이어진 모습./포항=김달년기자

주민 이모(65.흥해읍 고현리)씨는 "여름 휴가철이면 안 그래도 차량이 많이 늘어 7번 국도가 혼잡한데 공사까지 하면서 하루 종일 정체로 인해 불편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며 "공사를 꼭 이렇게 낮 시간대에 해야 하는지? 차량이 적은 밤 시간대에 하면 될 텐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불만에 대해 공사 감리단 관계자는 "7번 국도 이용에 불편을 드리는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흥해 우회도로 접합공사를 위해 중앙분리대를 제거 공사를 하고 있다. 중앙분리대 제거 후 도로 선경 변경을 통해 기존 4차로를 확보, 차량통행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당초 이 공사는 지난 7월말에 마무리 됐어야 하지만 장마로 인해 공사가 늦어졌으며, 낮에 진행하게 된 것은, 야간에 작업할 인력과 장비를 확보하지 못해 부득이 낮에 공사를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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