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탁살인? 여중생 목졸라 살해한 고교생 "죽여달라 해서…"
입력: 2020.08.11 15:14 / 수정: 2020.08.11 15:16
대구 강북경찰서는 11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고교생 A(16) 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더팩트 DB
대구 강북경찰서는 11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중생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고교생 A(16) 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더팩트 DB

경찰, 부검 및 관련자 조사 예정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대구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여중생을 목졸라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11일 살인 혐의로 고교생 A(16) 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전날 오전 8시25분께 대구 북구 무태교 인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15) 양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B 양이 정신을 잃자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다 결국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B 양이 죽여달라고 했다"며 촉탁살인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 군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양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면서 관련자들까지 조사할 예정"이라며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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