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에만 10일까지 50~15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
입력: 2020.08.09 11:48 / 수정: 2020.08.09 11:48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오후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집중호우 피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청/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8일 오후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집중호우 피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청/제공

김영록지사 ‘긴급 상황보고회’ 열어...다각적 재해대책 당부

[더팩트 l 무안=김대원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8일 오후 4시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집중호우에 따른 긴급 상황보고회’를 열고 도민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전남도에만 10일까지 50~15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앞서 김영록 도지사는 8일 오전 갑작스러운 폭우로 발생한 곡성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고 점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8일 17시 현재 전남 9개 시군에 호우 경보, 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5일부터 8일 사이 전남 평균 강수량은 203mm이며, 곡성 587mm, 구례 541mm, 담양 398mm, 화순 397mm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 인해 담양읍, 구례읍 등이 침수됐다

전남지역에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로 인명피해가 10명(사망 8, 실종 2)이 발생됐으며 동복댐·영산강·섬진강 수계 주민 대피 등 이재민은 2,545명이 발생했다. 또한 섬진강 수계의 범람 위기로 곡성, 구례, 광양, 순천 등에서 1,941명이 대피했다. 이번 폭우로 주택 375동이 파손되고 벼 5,274ha, 밭작물 194ha, 과수 48ha, 시설작물 281ha가 침수됐다. 축산 31농가에서는 97동이 침수돼 5만7천 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수산양식장 8개소도 침수돼 생물 4,324만 마리가 유실됐다.

공공시설도 하천시설 6개소, 수리시설 2개소, 도로시설 28개소, 철도시설 2개 노선, 상하수도 3개소가 침수됐고 17시 현재 안전을 위해 10개소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호우가 끝나고 자세한 조사가 실시되면 훨씬 더 큰 피해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도는 8일 14시 현재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별도로 도·시·군 절반에 해당되는 공무원들이 비상 3단계에 해당하는 24시간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다. 또한 도민들의 안전대비를 위해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대비를 위한 재난 문자를 수시로 보내고 있다.

곡성 산사태 현장을 확인한 김영록 지사는 이재민 임시 수용시설인 곡성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인명피해를 당한 유가족들과 대피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지사는 실국장들에게 "도내 8개 시군 임시시설에 대피하고 있는 이재민 2,545명의 식사와 잠자리에 부족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필 것"을 지시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예상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와 점검에 최선을 다할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는 임시 대피시설에 응급구호물품 1,500세트를 비롯해 마스크 8천개와 손소독제 160개를 긴급지원하고 "밀폐된 공간에 다수가 함께 생활하는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와 발열체크, 거리두기 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forthetrue@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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