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심대교까지 샅샅이' 의암댐 실종자 5명 수색작업 재개 
입력: 2020.08.07 09:36 / 수정: 2020.08.07 09:36
소방구조대원들이 7일 오전 경기 가평군 남이섬선착장 인근에서 전날 춘천 의암댐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 관련 실종자 수색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소방구조대원들이 7일 오전 경기 가평군 남이섬선착장 인근에서 전날 춘천 의암댐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 관련 실종자 수색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수색인력 1386명 동원, 헬기 10대·보트 27대 투입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춘천 의암댐 선박 침몰 사고로 발생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7일 오전 6시부터 춘천 의암댐부터 한강 잠실대교까지 범위를 대폭 확대해 수색에 나섰다. 헬기 10대, 구조 보트 27대 등 가용 가능한 각종 장비를 동원했으며 투입된 인력만 1386명에 달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춘천 의암댐부터 북한강을 따라 가평 청평댐까지 약 50㎞ 구간에서 수색작업을 이미 진행했고, 현재는 서울 소당당국의 지원까지 받아 잠심대교까지 수색범위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3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의암댐에서 선박 3척이 잇달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결과 경찰정이 댐 보호를 위해 설치해 놓은 와이어에 걸려 표류했고, 이를 구조하려던 구명보트와 행정선까지 모두 전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선박들은 폭 13m의 의암댐 수문을 통해 하류로 휩쓸려 내려갔다.

경찰정엔 2명, 행정선엔 5명, 구명보트엔 1명 등 사고가 난 배 3척에는 모두 8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이후 행정선에 타고 있던 안모(60) 씨가 자력으로 탈출해 가까스로 구조됐으나 이모(59) 씨 등 7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7명 가운데 이 씨는 오후 1시 4분께 사고 지점으로부터 직선거리로 16㎞가량 떨어진 남이섬 선착장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또 다른 실종자 곽모 씨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10㎞ 떨어진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상태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당국은 며칠간 이어진 집중호우에 의암댐 일대가 흙탕물인 데다 유속마저 빨라 수색에 난항을 겪고 전날 오후 9시 작업을 중단했다.

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