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무안갯벌낙지 맨손어업을 보존하고 알리기 위해 홍보관을 설치 할 예정이다.사진은 무안 황토갯벌에서 삽을 이용해 낙지 잡이에 한창인 어부./무안군 제공

홍보관 설치, 무안 갯벌낙지 브랜드 가치 향상 기대

[더팩트 l 무안=김대원 기자] 2018년 11월 무안갯벌낙지 맨손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무안군은 이와 관련해 어업전통과 생태계, 해양문화 등 어촌의 중요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무안갯벌낙지 맨손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홍보관 설치 계획을 밝혔다. 홍보관은 약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무안황토갯벌랜드 내 생태갯벌과학관 1층에 오는 12월 설치될 예정이다. 홍보관은 ‘손에 손잡고 함께 이어가는 갯벌낙지 맨손어업’이라는 주제로 전통의 손, 전통을 잇는 손, 갯벌을 지키는 손으로 구성된다.

방문객들은 가래, 손낙지, 끈낙지 등 다양한 맨손어업 기술과 낙지어구, 전통 낙지배 등 지역어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전시를 통해 어민들의 생활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무안에서는 약 1000여 어가에서 연평균 낙지 15만 접(판매액 약 100억원)을 생산하고 있다. 군에서는 지속 가능한 낙지 생산을 위해 어미낙지를 교접, 방류하여 낙지자원을 회복하는 사업과 어민들을 위한 ‘물 때 달력’ 보급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깨끗한 환경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무안갯벌은 해양생물의 서식지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이다"면서 "자연을 대하는 우리 선조들의 자세와 자연을 이용하는 현명한 지혜를 함께 전승하고 보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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