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소방서, 소방로 확보 공감대 형성 위한 실전 훈련 실시
입력: 2020.08.05 17:52 / 수정: 2020.08.05 17:52
부산 북부소방서는 5일 관내 대표적인 전통시장 구포시장에서 ‘화재 안전 체험 투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북부소방서는 5일 관내 대표적인 전통시장 구포시장에서 ‘화재 안전 체험 투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부산=조탁만 기자.

870개 점포 입점된 구포시장 내 이동식 가판대 설치 등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 북부소방서는 5일 관내 대표적인 전통시장 구포시장에서 ‘화재 안전 체험 투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험 행사는 과거 화재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앞으로 안전대책 수립하는 과정에서 화재 예방에 대한 상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안전대책 추진 성과 발표, 구포시장 내 소방로 확보 훈련, 이동식 가판대 설치 현장 확인 및 시범 설치, 호스릴비상소화장치 활용 가상화재 진압 체험, 점포별 화재예방 자가 진단 스티커 부착, 불조심 캠페인 등 순으로 진행됐다.

류승훈 북부소방서장은 "이번 행사로 전통시장에 설치된 초기대응을 위한 호스릴비상소장치와 소방출동로 확보를 위한 이동식 가판대의 필요성을 유관기관, 시장 상인회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포시장 박용순 상인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 동안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해 노력한 헌신과 정성에 감동했다"며 "앞으로 전통시장 화재 안전을 위해 시장 상인회에서 도울 일이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엔 정명희 북구청장, 시장 상인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정 청장은 "이번 훈련으로 상인들에게 화재의 골든타임 중요성을 일깨우고 소방 출동로 확보의 공감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소방로를 확보해 화재 예방을 위한 실전 훈련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된 구포시장(점포 870개)에서는 2014년, 2018년, 2020년에 시장 내 전기 단락 등 원인으로 총 3차례 불이 났다.

지난해 12월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된 구포시장(점포 870개)에서는 2014년, 2018년, 2020년에 시장 내 전기 단락 등 원인으로 총 3차례 불이 났다. 사진은 구포시장 내 소방로 확보 훈련 모습. /부산=조탁만 기자.
지난해 12월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된 구포시장(점포 870개)에서는 2014년, 2018년, 2020년에 시장 내 전기 단락 등 원인으로 총 3차례 불이 났다. 사진은 구포시장 내 소방로 확보 훈련 모습. /부산=조탁만 기자.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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