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3년 만에 수문 개방…초당 3000톤 방류
입력: 2020.08.05 16:24 / 수정: 2020.08.05 16:24
5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이 지난 2017년 이후 3년 8개월 만에 수문을 개방하고 있다. /춘천=임세준 기자
5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이 지난 2017년 이후 3년 8개월 만에 수문을 개방하고 있다. /춘천=임세준 기자

16시간 뒤 한강대교 도달…수위 1~2m 상승 예상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연일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한강 홍수조절의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이 3년 만에 수문을 개방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지사는 5일 오전 8시30분을 기해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수위가 제한수위 190.3m 넘어서자 수문 개방을 결정했다. 춘천, 인제, 양구, 홍천 등 댐 유역에 폭우가 내리며 유입량이 늘어난 것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초당 93t의 물이 유입됐으나 지난 1일 초당 100t, 2일 초당 157.7t, 3일 초당 1327t으로 점점 늘어났다. 4일에는 초당 1761t의 물이 유입된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초당 4458t의 물이 유입되고 있다.

이에 이날 오후 3시부터 수문이 개방됐다. 방류한 물이 한강대교까지 도달하는 데는 대략 16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강 수위는 1~2m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강홍수통제소 측은 방류량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상황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양강댐은 지난 1973년 준공된 뒤 수문을 총 14차례 개방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7년 8월 25일에 개방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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