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야외물놀이장 부실설비로 개장 또 연기
입력: 2020.08.04 16:59 / 수정: 2020.08.04 16:59

포항시가 경북 최대 야외물놀이시설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한 ‘형산강야외물놀이장이 전기제어설비 부실시공으로 개장이 또 연기됐다./포항=김달년기자
포항시가 경북 최대 야외물놀이시설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한 ‘형산강야외물놀이장"이 전기제어설비 부실시공으로 개장이 또 연기됐다./포항=김달년기자

전기제어설비 방수 부실로 오작동... 수질정화시스템 역류현상 발생

[더팩트ㅣ포항=김달년 기자] 포항시가 경북 최대 야외물놀이시설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한 ‘형산강 야외물놀이장"이 전기제어설비 부실시공으로 개장이 또 연기됐다.

포항시는 2018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남구 연일읍 형산강 둔치 9천702㎡ 땅에 60억원을 들여 형산강야외물놀이장을 만들었다.

당초 지난달 1일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사태 등의 이유로 개장일을 8월 3일로 늦췄다. 그러나 개장을 불과 하루이틀 앞두고 또 다시 8월7일로 연기시켰다

시는 지난달 30일 언론 보도자료 등을 통해 야외 물놀이장 본격 개장을 앞두고 시설물 전반에 대한 최종 마무리 현장점검을 실시해 8월 3일 개장이 문제없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시는 야외 물놀이장을 이용하는 주요 대상이 어린이들인 만큼 시설물에 대하여 세심한 점검이 이루어졌으며, 기타 부대시설에 대한 최종 점검도 병행했다고 지신있게 설명했다.

당초 8월3일 개장예정이었으나 설비 오작동으로 인해 개장이 연기된 포항 형산강야외물놀이장 전경/포항=김달년기자
당초 8월3일 개장예정이었으나 설비 오작동으로 인해 개장이 연기된 포항 형산강야외물놀이장 전경/포항=김달년기자

그러나 최근 설비 오작동으로 인한 수질정화시스템에 역류현상이 발생해 개장을 미루고 긴급 수리작업에 들어갔다.

설비오작동 원인으로는 수질정화시스템을 제어하는 전기제어설비 중 일부가 방수 처리가 되지 않아 최근 내린 집중호우에 침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전기제어설비 수리기간이 3~4일 정도 필요해 부득이하게 개장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히며 "7일 개장에는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기설비 전문가들은 "수영장 수질을 관리하는 정화시스템을 제어하는 전기제어설비 일부가 방수처리가 되지 않아 오작동을 일켰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부실시공 및 부실자재를 사용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형산강 야외물놀이장은 유수풀, 성인풀, 유아풀, 이벤트풀, 비치풀, 탈의실, 샤워실, 매점, 화장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올해는 8월 31일까지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하루 500명씩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입장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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