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기숙사서 벌어진 성폭력 피해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넘어
입력: 2020.07.28 11:29 / 수정: 2020.07.28 11:29
전남 영광군 성지송학중학교 기숙사에서 동급생 4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치료 중 세상을 떠난 고(故) 김태한 군(14)의 피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28일 20만 명을 넘어섰다./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전남 영광군 성지송학중학교 기숙사에서 동급생 4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치료 중 세상을 떠난 고(故) 김태한 군(14)의 피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28일 20만 명을 넘어섰다./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고(故)김태한군 피해 미흡한 대처 관련 청원 줄이어...청와대 답변 듣는다

[더팩트ㅣ광주=허지현 기자] 전남 영광군 성지송학중학교 기숙사에서 동급생 4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치료 중 세상을 떠난 故김태한 군(14)의 피해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이 28일 20만 명을 넘어섰다.

28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학교 내 성폭력 및 학교·상급기관의 미흡한 대처로 아픔을 호소하다 하늘나라에 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이날 오전 9시 기준 21만3천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 글에 동의한 20만 명이 넘어서게 되면 청와대는 해당 청원이 마감되는 날인 15일부터 한 달 이내에 공식 답변을 내놓는다.

고(故) 김태한 군 부모는 지난달 16일 국민청원에 "피해자 학생은 지난 6월 7일 처음 기숙사로 첫 등교 후 6월 19일까지 2주 동안 밤10시부터 12시쯤 기숙사에서 동급생 4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학교 측에 6월 19일 첫 피해를 신고했지만, 학교는 성폭력 매뉴얼대로 진행하지 않고 사건을 축소해 관할 경찰서, 영광교육지원청에 신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급기관 등의 정확 하지 않은 대처로 진행되는 과정 중 아들은 성폭력 피해자로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미흡하게 상황을 처리한 학교 및 상급기관 담당자님, 하늘나라에 있는 저희 아들 데려다주세요"라고 통곡했다.

이후 김태환 군 부모는 영광교육지원청 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해 오고 있다. 또한 지인들을 통해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이 넘을 수 있도록 많은 공유’를 부탁해 왔다.

배우 이시언도 지난 26일 사회관계망(SNS)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에 "힘을 합쳐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며 "많이들 게시해서 국민청원에 동참해 주세요"라고 학교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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