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께 대구 중구 대봉1동에 자리한 김광석 스토리하우스 1층 전시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더팩트 DB

소방당국 "방화 가능성 낮아"…10일 합동감식 예정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고(故) 김광석 가수를 기리는 대구의 '김광석 스토리하우스'에서 불이 나 유품 일부가 훼손됐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께 대구 중구 대봉1동에 자리한 김광석 스토리하우스 1층 전시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7대와 소방관 83명을 투입해 8분 만에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이 불로 리모델링 중이던 전시관 내부 65㎡와 에어컨, 전등, 진열장 등이 모두 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전시관 내부에 있던 고 김광석의 유품 일부도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에 탄 유품은 소파 3점, 탁자, 장식장, 액자 5점 등이다.

해당 건물은 지난 2017년 대구 출신의 가수 김광석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현재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휴관 중인 상태다.

불이 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를 처음 신고한 보안업체 직원은 경찰에 "열 감지 센서가 작동해 나가보니 불이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화재 전후 CCTV 등으로 확인한 결과 출입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미뤄 방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는 10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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