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유명 야구감독인데…" 투자명목 6억 뜯은 30대 '구속'
  • 윤용민 기자
  • 입력: 2020.07.06 11:40 / 수정: 2020.07.06 11:40
부산 남부경찰서는 6일 투자 명목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유명 야구인의 아들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부산 남부경찰서는 6일 투자 명목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유명 야구인의 아들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피해자 한 명 극단적 선택[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유명 야구인의 아들이 아버지 이름을 팔아 수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됐다.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6일 투자 명목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8년 중순부터 올해 초까지 B 씨 가족 3명에게 야구공 공급사업 등에 투자하라며 총 6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는 야구 감독인 자신의 아버지 사진을 보여주며 B 씨 가족에게 접근한 뒤 이같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인인 A 씨 아버지는 유명 프로 야구 선수를 길러내는 등 지역 아마 야구계에선 입지전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B 씨 배우자는 A 씨의 꼬임에 넘어가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가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A 씨가 유명고교 야구부 모 감독의 아들이어서 이를 신뢰해 투자했다가 이러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 및 공범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의 다른 피해자가 없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현재 수사 중이라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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