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기학원' 집단감염…87일 만에 두 자릿수 확진
입력: 2020.07.03 17:25 / 수정: 2020.07.03 17:25
대구에서 3개월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이동률 기자
대구에서 3개월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이동률 기자

89개 연기·무용·보컬 학원에 '집합 제한'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대구에서 3개월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늘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1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7일 13명 확진 이후 87일 만이다.

지역 감염 확진자는 11명으로 10명이 대구 시내 A연기학원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생 9명과 수강생을 접촉한 성인 1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연기 수업 특성상 수강생들이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해당 연기학원을 즉시 폐쇄 조치하고, 방역작업을 완료했다. 방역당국의 격리해제 기준에 따라 이날부터 10일간 집합금지 행정조치도 발동했다.

또 연기, 무용, 보컬 등 수업 특성상 방역수칙 준수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학원 89개 학원에 집한 제한 행정조치를 내렸다.

대구시는 집한 제한 조치를 받은 학원이 부득이하게 수업을 진행할 경우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시 집합금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신규 확진자가 다시 두 자릿수로 증가하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학원을 중심으로 한 감염 고리를 신속하게 차단해 안정화 추세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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