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이 자신의 지지 기반에 다름없는 참교육학부모회가 23일 사퇴를 촉구하는 초강경 성명을 발표하면서 곤혹스런 처지에 내몰렸다.사진은 지난 6월 15일 6.15 기념식장에서 축사를 하고있는 장 교육감./광주시교육청 제공

거짓없는 소명·수사당국 엄중 수사·사퇴촉구 등 초강경 성명 발표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이 곤혹스런 처지에 내몰렸다. 전교조 출신 교육수장으로 자신의 지지기반이나 다름이 없는 ‘광주참교육학부모회’(이하 학부모회)로부터 사퇴를 촉구하는 강경 비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회는 23일 성명 발표를 통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듯이 "연이은 비리 의혹에 휩싸인 것만으로도 광주교육의 위상과 신뢰는 무너졌다"며 "장휘국 교육감은 책임지고 스스로를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회는 지난 해 12월 4일 참여자치21이 내놓은 보도자료를 예시하며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광주지회 전임회장이 재임시절 협회비와 특별회비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장휘국 교육감과 관련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회는 또 최근 언론보도(본지 6월19일 보도)에서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처조카가 전남도 교육청 산하 일선 학교에서 광주시 교육청 산하기관으로 전입한 친인척 인사교류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며 비리 의혹이 거듭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서 학부모회는 이러한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장 교육감은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지적한뒤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시민들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거짓없이 소명하라"고 주문하며 "수사당국은 관련 의혹을 조속히 엄중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러한 의혹제기에 대해 장 교육감 측은 "한유총 관련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은 교육감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걸로 해서 이미 마무리 된 걸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으며 처 조카 인사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일대일 교류로 들어온 것이지 뭐 특별히 어떻게 해서 들어온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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