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안군 증도 우전해수욕장./신안군 제공 |
이용객 건강 안전 대비…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차단도
[더팩트 l 무안=김대원 기자] 전남도는 올 여름 성수기를 맞아 ‘청정 전남’의 해수욕장에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심 해수욕장 예약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심 해수욕장 예약제' 운영은 해양수산부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해수욕장 이용객 밀집도 완화를 위해 제안된 정책으로 전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예약은 정부의 ‘바다여행’ 누리집에서 하거나 전화로 할 수 있으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예약제 도입으로 이용객이 해수욕장별 이용객 혼잡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일부 해수욕장으로 집중된 이용객을 인근 한적한 해수욕장으로 분산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약후 본인의 안전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사전차단 조치의 일환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발열체크 등을 거친 후 지정된 출입구로 입장할 수 있다.
도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해수부가 당초 제시한 백사장 소구획 설정 방식은 해수욕장 개장을 보름 앞두고 적용하기 어렵다고 판단, 해수욕장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눠 적정 수용, 이용객을 분산해 밀집도를 적절히 조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정책이 ‘코로나19’ 감염 예방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감염병에 대비해 대규모 유원지와 섬을 비롯한 관광지에 대한 예약제 도입을 위한 정책실험의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도는 이용자에 대한 설문 조사 등을 통해 이번 정책의 문제점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 등을 발굴해, 해수욕장 등 관광지 예약제 문화를 정착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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