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평론가로 '가왕' 조용필의 '청년 시절' 집중 조명
정규 20집 '20' 발매 맞춰 '전율의 신념' 담은 소중한 기록
조용필 평전 '청춘 조용필'(출판사 21세기북스)이 출간됐다. '청춘 조용필'은 홍성규 작가가 88년 신참 가요 기자 시절부터 10년 넘게 친분을 쌓고, 수많은 인터뷰와 만남을 통해, 그를 지켜본 생생한 기억을 담았다. /21세기북스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베테랑 연예기자 출신 작가 홍성규가 쓴 조용필 평전 '청춘 조용필'(출판사 21세기북스)이 출간됐다.
'청춘 조용필'은 홍성규 작가가 88년 신참 가요 기자 시절부터 10년 넘게 친분을 쌓고, 수많은 인터뷰와 만남을 통해, 그를 지켜본 생생한 기억을 담았다.
저자가 밝힌 책의 주제는 '오마쥬 조용필'이고, '청춘 조용필'이란 책 제목은 '세월은 흘러도,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조용필의 젊은 도전 정신'을 상징한다. 오랜 기간 곁을 지켜온 팬들의 의견을 주로 들어서 정했다고 한다.
'조용필'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저자는 "2013년 '바운스'와 '헬로' 이후 10년만에 2022년 신곡 '세렝게티처럼'과 '찰나'를 발표했다"면서 "과거 '추억 속의 재회'(90년)와 '꿈'(91년)을 발표하기 직전 신참 기자였던 제게 '가수는 늘 앞서가는 음악을 해야 한다'고 한 말이 인상적이었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로부터 30년이 넘는 지금까지 그 놀라운 신념이 어김없이 지켜지고 있음에 전율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제 20집 새앨범이다. 더 늦기전에 이 소중한 기억들을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집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뽀얗게 먼지가 쌓여 있던 취재 수첩과 스크랩 자료를 들춰보며, 잊었던 옛날 추억이 떠올라 혼자 울고 웃기도 했다"면서 "가장 지근거리에서 바라본 '용필이 형'의 기억은 가요사적으로도 의미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성규 작가는 80년대말부터 2004년까지 스포츠 신문(일간스포츠 가요담당, 굿데이신문 음악팀장) 연예기자로 활동했다. KBS 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와 MBC TV '아주 특별한 아침'에서 연예가 뉴스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대중음악 전문기자로 많은 글을 썼으며, 당시 한국 가요계 최정상을 달리던 조용필과 심층 인터뷰를 가장 많이 나눴다. 현재는 여러 연예 단체, 가수, 연예인, 연예기획사의 홍보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청춘 조용필'은 전설의 가요 기획사 안타 프로덕션 안치행 회장과 '가왕'의 가요계 50년 동지 김기욱 PD가 발간 추천사를 썼다. 1부 '우리가 몰랐던 조용필의 시간들'를 시작으로, 2부 '작은 거인은 어떻게 위대한 탄생’을 이뤘나', 3부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고 노래하리'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