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한반도 북상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이 주시하고 있다. 끄라톤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가을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한반도 북상 가능성이 있어 기상청이 주시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은 이날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6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진하고 있다.

끄라톤은 29일 오전 9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80㎞ 부근 해상을 지나 방향을 튼다. 30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쪽 약 59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내달 1일 오전 9시 '강' 수준으로 세력을 키우고 타이베이 남쪽 약 420㎞ 부근 해상을 지나 북진한다.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39m(140㎞/h)로 예측된다.

개천절인 내달 3일쯤 '강'수준으로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60㎞ 부근까지 상륙한다. 해당 지역은 일본 오키나와 인근으로 계속 북상할 경우 제주 등 한반도 남부가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진로는 유동적이다.

끄라톤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의 한 종류다.

한편 17호 태풍 제비(JEBI)도 27일 괌 북쪽 68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 내달 초 일본 도쿄 해상을 지나며 세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이고 러시아 사할린 근처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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