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확산과 홈파티를 즐기는 MZ세대가 증가하면서 유튜브에서 집꾸미기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버 자취남은 가장 대표적인 1인가구 집들이 전문 채널이다. /자취남 채널 캡쳐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1인 가구 확산과 홈파티를 즐기는 MZ세대가 늘면서 유튜브에서 '집꾸(집 꾸미기)'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김아미 보이스오브유 연구원은 "집 꾸미기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원룸인테리어, 수납꿀팁 등을 공유하는 유튜버들의 채널이 나날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유튜브에 '집 꾸미기'로 해시태그를 단 동영상은 1만7000여개, 채널은 4500개에 달하며 남성 보다는 여성의 관심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77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유튜버 '자취남'은 가장 대표적인 1인가구 집들이 전문 채널이다. 1000여개의 동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4억3000만회를 웃돈다. 자취남 채널의 특징은 자취러의 삶을 향상시킬 꿀팁도 다양하지만, 영상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의 집과 직업, 삶의 방식도 가지각색이라는 점이다. 채널 속 '강남역까지 1분 걸려요' 영상과 '원룸계의 혁명', '역대급 전세 가격 (서울인데 5000만원 이라뇨)' 영상은 자취남을 통해 랜선 집들이를 하는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으며, 각각 3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공간베어 채널은 공간꾸미기 콘텐츠를 주로 선보이며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공간베어 채널 캡쳐

구독자 13만명을 보유한 '공간베어'도 인기 집 꾸미기 채널 중 하나다. 해당 채널은 공간꾸미기 콘텐츠를 주로 선보이며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채널 의 '방이 넓어지는 가구배치법' 영상과 '두명이 사는 원룸 꾸미기' 영상의 조회수는 각각 779만회, 583만회에 달한다.

'래리 LAELEE'는 감성 가득한 구옥을 소개하며 인기를 끌었다. 채널은 망원동, 삼선동 뿐만 아니라 반포의 45년된 구옥 아파트의 멋진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래리의 '약수역 주택 집들이! 아, 이렇게 살 수도 있겠다' 영상은 58만회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마켓 리서치(IMR) 자료에 따르면 △ DAYSY데이지 '혼자 사는 30대 중반 여자의 랜선 집들이', △고독한우석씨 '자취방 꾸미기 / 8평 오피스텔 / 룸투어', △김시카, 'ROOM TOUR 4평 방 꾸미기' 등이 주목할 만한 집들이 관련 콘텐츠로 꼽힌다.

bongous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