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종다리 가고 '산산'…고온다습 바람 몰고온다
입력: 2024.08.22 19:19 / 수정: 2024.08.22 19:19

일본 지나며 한반도에 습기많은 동풍 불어넣어

제10호 태풍 산산이 발생했다. 이번에도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더라도 무더위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태풍 산산 이동경로. /기상청
제10호 태풍 산산이 발생했다. 이번에도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더라도 무더위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태풍 산산 이동경로. /기상청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제10호 태풍 산산이 발생했다. 이번에도 무더위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태풍 산산이 괌 북북서쪽 해상에서 발달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괌 북서쪽 약 520㎞ 부근 해상에, 23일 오전 3시에는 괌 북서쪽 약 610㎞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24일 오전 3시에는 괌 북서쪽 약 810㎞ 부근 해상에, 오후 3시에는 괌 북북서쪽 약 100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다.

산산은 점차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워 27일 오전에는 오사카 남쪽 약 430㎞ 부근 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산은 일본을 통과하면서 한반도에 고온다습한 동풍을 불어넣겠다.

바람이 산을 넘으면서 한층 더 뜨거워지는 '푄 현상'에 따라 고온의 동풍이 불면 백두대간 서쪽 더위가 심해진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내륙, 전남동부, 경상권은 23일 아침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짧고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

23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내륙·산지 5~40㎜, 대전·세종·충남, 충북 5~40㎜, 광주·전남 5~40㎜,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40㎜ 등이다.

24일에는 강원도와 경상권을 중심으로 최대 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한편 9호 태풍 '종다리'는 지난 20일 오후 9시 전남 신안군 흑산도 남남동쪽 약 3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수도권 부근까지 올라오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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