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은 시인의 첫 시집 '구름의 건축술'/황금알 |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노자은 시인의 첫 시집 '구름의 건축술'이 나왔다.
노자은 시인은 시집의 이름처럼 허허로운, 손에 잡히지 않는 존재를 직조해 시의 육체성을 구축한다. 한 공간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 세대간의 교감, 창조적 시의 과정을 장인정신으로 섬세히 그려낸다.
언어의 역동성은 시인이 자신의 존재를 획득하게 세계를 창조하게 한다. 이번에 첫 시집을 내는 노자은의 시집은 말에 집중하고 말에 봉사해온 노작으로 의식을 주관하는 언어의 역동성을 다각적으로 탐색하는 가치를 도모한다.
시집은 언어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성을 보여주는 1부, 자연과 인생에 대해 시적 객체를 관찰하는 2부, 자신을 성찰하거나 병든 어머니를 간호하는 일상을 그려내는 3부, 추억을 돌아보는 4부로 나뉜다.
2015년 문학광장으로 등단한 시인은 "어린 시절부터 고향에서 함께 했던 꽃과 나무, 풀과 구름들, 그리고 순박한 사람들과 지냈던 추억이 시인의 길로 가게 했다"며 "아득했던 시절의 자연의 벗들과 만나 구름의 집을 지었던 이야기"라고 자신의 첫 시집을 소개했다.
노자은 지음. 도서출판 황금알. 13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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