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과 정체전선 영향' 3일까지 전국 많은 비
기상청은 2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보된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의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박헌우 기자 |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기상청이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내륙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서울과 인천(강화·옹진군 제외), 경기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오산·평택·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광주·양평 등이다. 강원 원주·횡성·평창군평지, 충남(금산 제외), 충북 청주·충주·진천·음성·증평·괴산·제천, 대전, 세종 등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과 정체전선 영향으로 이날부터 3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3일 오후 3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권 20~80㎜(많은 곳 120㎜ 이상), 충청·전라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경상권 10~80㎜, 제주 20~60㎜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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