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충청 등 호우주의보…최대 120㎜ 이상 물폭탄
입력: 2024.07.02 11:10 / 수정: 2024.07.02 11:10

'저기압과 정체전선 영향' 3일까지 전국 많은 비

기상청은 2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보된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의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박헌우 기자
기상청은 2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보된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의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거리를 걷고 있는 모습./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기상청이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 충청 등 내륙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서울과 인천(강화·옹진군 제외), 경기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오산·평택·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광주·양평 등이다. 강원 원주·횡성·평창군평지, 충남(금산 제외), 충북 청주·충주·진천·음성·증평·괴산·제천, 대전, 세종 등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과 정체전선 영향으로 이날부터 3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에는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3일 오후 3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강원권 20~80㎜(많은 곳 120㎜ 이상), 충청·전라권 30~80㎜(많은 곳 100㎜ 이상), 경상권 10~80㎜, 제주 20~60㎜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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