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프리즘] '하루를 48시간처럼'…'갓생' 브이로그 콘텐츠 각광
입력: 2024.06.02 00:00 / 수정: 2024.06.02 00:00

유튜브서 '갓생' 영상 1만개 돌파
부지런한 일상 담은 브이로그…Z세대 열광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일상을 담는 갓생 브이로그 콘텐츠가 유튜브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100만 구독자 돌파를 앞두고 있는 딤디는 대표적인 갓생 브이로그 채널 중 하나다. /딤디 채널 캡처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일상을 담는 갓생 브이로그 콘텐츠가 유튜브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100만 구독자 돌파를 앞두고 있는 딤디는 대표적인 갓생 브이로그 채널 중 하나다. /딤디 채널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하루하루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가는 일상을 담는 '갓생 브이로그' 콘텐츠가 유튜브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갓생'은 신을 뜻하는 영단어 '갓(god)'과 인생을 뜻하는 한자 '생(生)'을 조합한 신조어로 타인에게 모범이 되는 부지런한 삶의 태도를 일컫는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현재 유튜브에 '갓생'을 해시태그로 단 영상이 1만개를 돌파했으며 관련 채널은 2800개에 달한다"며 "갓생을 실천하는 일상을 공유하는 브이로그 콘텐츠가 Z세대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몇년째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 중"이라고 설명했다.

100만 구독자 돌파를 앞두고 있는 '딤디'는 대표적인 갓생 브이로그 채널 중 하나다. 5년전 중국 유학생 시절부터 일상 브이로그 콘텐츠를 제작해온 유튜버 딤디는 하루를 마치 48시간처럼 알차게 보내는 자신의 일상을 가감없이 공유해 인기를 끌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 독서, 공부 등을 하며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본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 유튜브 채널 운영, 맛집 탐방 등 다양한 과업들을 성취해내는 모습을 담백하게 담아낸 영상들이 주를 이룬다. 채널의 대표 영상은 △3일동안 문제집 2권 끝내기(607만회)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공부하기(366만회) 등으로 각각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23만 구독자를 거느린 '댕은'도 인기 채널로 꼽힌다. 2020년 첫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한 유튜버 댕은(본명 유정은)은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고 성실하게 공부하는 로스쿨 재학생의 일상을 공개하며 인기를 끌어모았다. 올해 초 새로운 꿈을 쫓기 위해 로스쿨을 자퇴한 이후 새로운 삶의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며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는 '갓생 프리랜서'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공유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채널 내 최다 조회수 영상은 △새벽 6시에 일어나는 로스쿨생 브이로그(41만회) △집에서 공부, 카페에서 공부하는 로스쿨 새내기 브이로그(27만회) 등으로 "갓생 살기의 모범답안같다" 는 평을 이끌어내며 수십만회의 높은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6년차 직장인의 현실적인 갓생 브이로그 콘텐츠로 구독자 5만명을 확보한 수록도 인기 채널 중 하나다. /수록 채널 캡처
6년차 직장인의 현실적인 갓생 브이로그 콘텐츠로 구독자 5만명을 확보한 수록도 인기 채널 중 하나다. /수록 채널 캡처

직장인의 현실적인 갓생 브이로그 콘텐츠로 구독자 5만명을 확보한 '수록'도 인기 채널 중 하나다. 6년차 직장인으로 알려진 유튜버 수록은 잦은 야근과 회식에도 불구하고 매일 새벽 6시전에 일어나 운동을 하고 독서를 하는 등 꾸준히 바른 생활을 이어가는 일상을 공유해 비슷한 처지의 직장인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갓생 살기 너무 힘들다"고 연신 투덜대면서도 그 누구보다 완벽하게 갓생을 실천하는 모습들로 큰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채널의 △6시에 기상해 운동가고 일하고 밤10시 퇴근하는 일주일 영상은 100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구독자 수를 훌쩍 뛰어넘는 높은 조회수를 올린 화제의 영상만 20여개에 달한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수린(구독자 54만명) △효빈(31만명) △뿅글이(27만명) △김유진 미국변호사(20만명) △새니(16만명) △오너스(10만명) △공부하는봄(2만명) △종윤(2만명)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bongous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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