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작가 서정희, 존재 의미 담은 '살아있길 잘했어' 출간
입력: 2024.05.13 10:53 / 수정: 2024.05.13 10:53

친구같은 딸 서동주 추천사 엄마 향한 깊은 사랑과 신뢰
80년 광고 모델 데뷔후, 40년간 살림과 패션·뷰티 아이콘


방송인·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서정희가 자신의 존재 의미 담은 신간 살아있길 잘했어(위더북)를 출간했다. 80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서정희는 40년 동안 살림과 패션·뷰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서정희 채널
방송인·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서정희가 자신의 존재 의미 담은 신간 '살아있길 잘했어'(위더북)를 출간했다. 80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서정희는 40년 동안 살림과 패션·뷰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서정희 채널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절대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내 삶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꿈을 가진 바보들에게, 다시 시작하고 싶은 모든 분에게, 제 글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가장 큰 기쁨일 것 같습니다.' (신간 '살아있길 잘했어' 본문 중에서)

방송인·작가로 활약하고 있는 서정희가 자신의 존재 의미 담은 신간 '살아있길 잘했어'(위더북)를 출간했다.

80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서정희는 40년 동안 살림과 패션·뷰티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톱 모델이자 방송인·작가로서 국내 최초로 본격 라이프스타일 시대를 연 저자는 그동안 자신의 삶과 스타일을 다룬 여러 권의 책을 출판, 밀리언셀러 작가로 등극했다.

방송인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이혼한 후,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그때 사람들은 '이제 서정희는 끝'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이번 에세이집은 서정희가 2017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엄선해 엮었다. 저자는 내 인생은 이제 끝이야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그래도 살아요. 노을은 해가 지는 것이 아니라 푸른 하늘이 피어오르는 것이에요라고 말한다. /위더북, 서정희 채널
이번 에세이집은 서정희가 2017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엄선해 엮었다. 저자는 '내 인생은 이제 끝이야'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그래도 살아요. 노을은 해가 지는 것이 아니라 푸른 하늘이 피어오르는 것이에요"라고 말한다. /위더북, 서정희 채널

지난해 유방암 수술과 투병, 전남편 서세원의 돌연한 사망에 이어 6세 연하 건축가 김태현 씨와 열애 소식을 전했다.

서정희는 자신의 책에 쓴 글의 한 구절처럼 '꽃이 지면 푸른 잎이 돋아나듯' 두 번째 인생을 누구보다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내고 있다.

저자는 '내 인생은 이제 끝이야'라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그래도 살아요. 노을은 해가 지는 것이 아니라 푸른 하늘이 피어오르는 것이에요"라고 말한다.

이 책은 서정희가 2017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엄선해 엮었다.

현재 인생 최고의 동반자 김태현 대표와 함께 tBD를 통해 집 짓기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살림·글쓰기·인스타그램·유튜브 오디오 성경 낭독 등으로 활기찬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발간된 그의 저서는 '서정희의 자연주의 살림법', '서정희의 집', '서정희의 주님', 'She is at home', '정희', '혼자 사니 좋다' 등이 있다.

딸 서동주가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에세이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 딸이 쓴 추천사에는 엄마를 향한 깊은 사랑과 신뢰가 담겨 있다. /서정희 채널
딸 서동주가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에세이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 딸이 쓴 추천사에는 엄마를 향한 깊은 사랑과 신뢰가 담겨 있다. /서정희 채널

서정희는 에세이집 출간에 앞서 최근 자신의 채널에 딸 서동주가 그린 그림 한 점을 공개하고 근황을 알렸다. 화사한 꽃으로 가득한 여인의 뒷모습으로 찬란한 풍요와 생명력이 느껴지는 그림이다.

서정희는 "딸 동주에게 책에 실을 글 하나와 그림을 부탁했다"면서 "마침 동주가 그리고 있는 그림이 있어 욕심 같아서는 표지에 쓰고 싶었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에세이집은 '그래도 우리는 살고 싶잖아요'를 시작으로, '그저 감사할 뿐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내가 웃고, 새벽도 웃고, 주님도 웃는 시간' '살아 있길 잘했어' 등 모두 5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다섯번째 파트 '살아 있길 잘했어' 에필로그에는 '인생 두 번 사는 사람 없잖아요. 엄마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됐어요. 할머니가 살아 계셨다면 뭐라고 하셨을까요. 다시 돌아갈 수는 없겠죠. 비바람이 앞길을 막아도 나는 갈 거예요'로 매듭을 짓는다.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에세이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한 딸 서동주가 쓴 추천사에는 엄마를 향한 깊은 사랑과 신뢰가 담겨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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