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피아노로 불리는 칼림바가 반려악기로 주목받고 있는 요즘, 칼림바를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위키위키'는 구독자 17만명을 보유한 대표적인 칼림바 연주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 /위키위키 WIKIWIKI 채널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서다빈 기자] 엄지손가락 두개로 얇고 가는 철판을 튕겨 소리를 내 일명 '엄지 피아노'라 불리는 칼림바가 반려악기로 주목받고 있는 요즘, '칼림바'를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칼림바가 대중화되면서 유튜브에서 '칼림바 악보 연주', '칼림바 연주법 배우기'와 같은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다"며 "관련 영상들이 적게는 수만에서 많게는 수백만회까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구독자 17만명을 보유한 '위키위키 WIKIWIKI'는 가장 대표적인 칼림바 연주 전문 채널이다. 어쿠스틱 악기 제작·유통 전문 업체 위키위키가 운영 중인 이 채널은 애니메이션 OST부터 최신 인기가요, 클래식 명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편곡해 수준급 실력의 칼림바 연주를 선보이면서 인기를 얻었다. 지난 5년간 선보인 칼림바 커버 연주 콘텐츠만 200개가 넘는다. 이중 이누야샤 OST '시대를 초월한 마음', 귀멸의 칼날 OST '카마도 탄지로의 노래',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파헬벨의 캐논' 등의 연주 영상이 특히 인기다. 각 영상이 "맑고 고운 칼림바 소리가 매력적이다",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와 같은 긍정적 평을 얻으며 100만회 이상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양강석의 악기튜브는 칼림바 연주법 강좌에 특화된 콘텐츠로 주목받아 5만 구독자를 확보했다. /양강석의 악기 튜브 채널 캡처

칼림바 연주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도 인기다. 5만 구독자를 보유한 '양강석의 악기튜브'는 칼림바 연주법 강좌에 특화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채널이다. 오카리나, 칼림바, 우쿨렐레 등 다양한 악기 연주자로 활동 중인 채널 운영자 양강석은 입문자들을 위한 기초 훈련법부터 고수가 되기 위한 고급 연주 기술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강좌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중 '왕초보를 위한 칼림바 레슨' 시리즈가 특히 인기다. 관련 영상 '칼림바 5분만에 마스터하기', '손가락 위치 쉽게 찾는 법' 등이 구독자 수를 뛰어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연주법 강좌 외에도 '고급형과 저가형 악기 특징 비교', '악기 튜닝 방법 및 튜너 추천' 등 칼림바 구매 요령과 관리법을 다룬 지식·정보 콘텐츠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독자 3만명을 거느린 채널 '파쿠쌤 Paku'도 있다.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알려진 채널 운영자 '파쿠쌤'은 동요, 클래식, 뉴에이지, 영화·드라마 OST, 가요, 팝송 등 각종 음악을 칼림바로 연주하며 누구나 쉽게 따라해볼 수 있도록 악보와 반주 음원도 함께 제공해 인기가 높다. 어린 학생들의 칼림바 교육을 위한 눈높이 강좌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한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은 가수 이무진의 '신호등', 래퍼 소코도모의 '회전목마',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제가 등의 커버 연주 영상으로 각 영상이 수십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Yoon Soup △힌올 HINO kalimba △Flow Music Kalimba △이지칼림바 Easy Kalimba △Chani Chan △ROSEKALIMBA 로즈칼림바 △알찬 ALCHAN Kalimba △음악상회 J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bongous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