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ES 따라 내달 중국 반환
한 달간 특별 관리 예정
다음 달 중국으로 반환되는 판다 푸바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 푸바오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에 많은 인파가 모이고 있다. 사진은 첫돌 맞을 당시 푸바오의 모습이다. /에버랜드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다음 달 중국으로 반환되는 판다 푸바오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 푸바오를 보기 위해 에버랜드에 많은 인파가 모이고 있다.
3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푸바오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올라왔다.
이날까지만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는 푸바오와의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인산인해다.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푸바오가 있는 판다월드 앞 대기시간이 400분이라는 전광판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날도 오전부터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에버랜드 다닌 역사상 최대 일찍 왔는데 줄이 후덜덜', '7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앞에 사람이 엄청 많다. 과연 푸바오를 보고 갈 수 있을까요'라는 게시글이 줄을 지었다.
에버랜드에 가지 못한 사람들은 '푸바오 가지마 마지막 인사 싫어', '푸바오 안 본 걸 후회 중입니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4일부터 한 달간 푸바오는 판다월드 안에서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한 뒤 내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간다.
이후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생활하게 된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의미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에버랜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주말 마지막으로 푸바오를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인파가 몰리면서 SNS에는 5분 관람을 위한 4시간 대기를 마지하지 않았다는 글들이 올라오곤 했다.
chaezer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