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가뭔데] '잘파세대 등장!' 그래서 걔들이 몇 살이라고? (영상)
입력: 2024.02.04 00:00 / 수정: 2024.02.04 00:00

MZ세대 이어 잘파세대 등장
AI 익숙한 알파세대…기존 MZ세대와 다른 모습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2018년 'MZ세대'라는 말이 처음 등장했다. MZ세대에 미처 적응하기도 전 '알파(alpha) 세대'라는 말이 등장했고, 최근에는 MZ세대 대신 Z세대와 알파 세대를 합친 신조어인 '잘파세대'가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았다. MZ세대가 등장한 지 불과 5년 만이다.

세대를 구분하는 기준은 국가나 연구기관마다 1~2년 정도 오차가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분류하는 기준에 따르면 '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1~1995년생)와 Z세대(1996~2008년생)를 함께 일컫는 세대로 2024년 기준 만 15세부터 만 43세 사람들을 말한다. 새롭게 등장한 '잘파 세대'는 Z세대와 다음 세대인 알파 세대(2008년 이후 출생)의 합성어다. 만 26세 이하 사람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밀레니얼 세대에 속하는 인구는 1038만 명(20.2%), Z세대에 속하는 인구는 710만 명(13.8%)이며 알파 세대의 인구는 566만 명(11.0%)으로 집계됐다.

알파(Alpha) 세대는 Z세대 다음 세대로 만 15세(2009년생) 이하 사람들을 말한다. /장윤석 기자
알파(Alpha) 세대는 Z세대 다음 세대로 만 15세(2009년생) 이하 사람들을 말한다. /장윤석 기자

◇ 같은 'MZ'라도 구간별로 다르다

MZ세대는 1981년생부터 1988년생(만 35~43세)을 뜻하는 전기 밀레니얼 세대, 1989년생부터 1995년생(만 28~35세)을 뜻하는 후기 밀레니얼 세대, 그리고 1996년생부터 2008년생을 뜻하는 Z세대(만 15~28세)로 나눌 수 있다. MZ세대가 30년 가까운 세월을 아우르는 세대인 만큼 구간별로 다른 특성을 지닌다.

1980년대생으로 구성된 전기 밀레니얼 세대는 인터넷과 휴대폰 시대의 서막을 함께한 세대로 온라인 기반의 메신저와 '1인 1휴대폰'을 처음 경험했다. 다음 세대인 후기 밀레니얼 세대는 스마트폰 시대의 시작을 열었다. 뜨고 진 모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경험한 세대이기도 하다.

2024년 기준 고등학교 1학년부터 20대 전체를 아우르는 Z세대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라고도 불린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에 둘러싸여 성장한 Z세대는 전자기기 사용에 능숙하고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하다. 새로운 기술에 거리낌이 없고 소통에 SNS를 적극 활용한다. 챗GPT를 시험공부에 활용하거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 놓고 함께 공부하는 식이다.

MZ세대 중 가장 독립적이고 성장 지향적인 세대는 단연 Z세대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직장을 선택할 때 '개인의 성장 가능성'(31.5%)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 Z세대는 워라밸이나 사내 복지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취업 콘텐츠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 10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주 4일제 도입으로 연봉 삭감해도 괜찮다'고 답했다.

◇'AI 네이티브' 신인류 알파 세대

2024년 기준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구성된 알파 세대가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른 부분은 'AI(인공지능) 세대'라는 점이다. 알파 세대는 'AI 네이티브 세대'로 초개인화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개인에게 맞는 생활 또는 학습 환경을 구성한다.

알파 세대의 관심사는 '잘파 세대'로 함께 묶이는 Z세대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AI에 익숙한 알파 세대는 MZ세대와 달리 메타버스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 다이티 데이터 마켓이 조사한 '세대별 사용 엔터테인먼트 앱 톱10' 결과를 보면 알파 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한 엔터테인먼트 앱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다.

이 밖에도 알파 세대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때 '틱톡'이나 '캡컷' 같은 숏폼 동영상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소통에 활용하는 Z세대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y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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