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진 여파 '지진해일' 동해안서 관측…러시아, 경보 발령
입력: 2024.01.01 19:50 / 수정: 2024.01.01 20:03

기상청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도"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10분쯤 일본 혼슈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km 해역(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에서 진도 7.4 규모 강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10분쯤 일본 혼슈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km 해역(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에서 진도 7.4 규모 강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제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1일 오후 동해 연안 일본 혼슈 도야마현 진도 7.4 규모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쓰나미)이 동해안에서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쯤 일본 혼슈 도야마현 도야마 북쪽 90km 해역(북위 37.50도, 동경 137.20도)에서 진도 7.4 규모 강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일본 강진으로 발생한 지진해일이 이날 오후 6시1분쯤 동해안에 최초 도달했다고 밝혔다. 강원 강릉 남항진 20cm, 오후 6시6분 동해 묵호 45cm, 오후 6시10분 속초 30cm, 오후 6시15분 삼척 임원항 24cm 등이다.

최대 파고는 최초 도달 이후 기준시간까지 최고 높이로, 이날 오후 6시51분 기준 지진해일 최대 높이는 오후 6시21분쯤 묵호 45cm다. 다만 더 높은 파고가 도달해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기상청은 "추가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도는 이날 동해안 6개 시군에 긴급재난 문자를 보내 "동해안 지역 일본 지진으로 인한 해일 위험이 있다"며 "선박은 대피시키고 해변 주민은 이웃에 위험을 전파하고 높은 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강원도 소방본부는 영동지역에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횡성군 특수대응단을 동해안으로 이동시켰다. 환동해특수대응단을 긴급 소집하며 안전관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지진해일 정보를 전파 중이다,

인접 국가 러시아는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 지역 지부는 사할린섬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성명을 통해 "쓰나미 파도가 사할린 서부 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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