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이후 서울 12월 최대 적설…해넘이 보기 어려울 듯
입력: 2023.12.30 19:23 / 수정: 2023.12.30 19:23

겨울 전체로 보면 2010년 1월 이후 최대 적설
올해 마지막 날도 날씨 흐려…대부분 지역 비·눈


30일 서울의 공식 최심신적설이 12.2㎝로, 1981년 12월 19일(18.3㎝) 이후 12월 최심신적설로는 가장 많았다. /이새롬 기자
30일 서울의 공식 최심신적설이 12.2㎝로, 1981년 12월 19일(18.3㎝) 이후 12월 최심신적설로는 가장 많았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서울에서 '오늘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최대 깊이'인 최심신적설이 12.2㎝로 나타나며, 1981년 이후 12월 최심신적설로는 가장 많았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서울 동남·동북권과 용인 등 일부 경기 지역 12곳에 대해 오전 발령됐던 대설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대기 하층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영향 등으로 눈이 진눈깨비 또는 비로 바뀌어 내리고 있다.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대부분에서는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강원내륙·산지에는 시간당 1~4㎝씩 눈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서울기상관측소 관측값을 대푯값으로 삼는 서울은 공식 최심신적설 12.2㎝를 기록했다. 1981년 12월 19일(18.3cm) 이후 12월 최고 기록을 냈다. 겨울 전체로 보면, 2010년 1월 4일(25.4㎝) 이후 최고치다. 다만 이날 서울 관악구는 1.3㎝에 그쳤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도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에 해넘이도 보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 많은 눈이 쌓여 차량이 고립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사전에 교통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며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이 되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으나 낮은 구름이 엷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도 있겠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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