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서 반려동물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담은 '반려동물 먹방'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채널 '지유개'는 올해에만 4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며 대표적인 반려동물 먹방 채널로 자리매김했다./지유개 zziU & Ezzi 채널 캡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반려동물이 음식을 먹는 모습을 영상에 담는 일명 '반려동물 먹방'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유튜브 속 인기 키워드인 '반려동물'과 '먹방'을 합친 반려동물 먹방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색 음식 먹방, 먹방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사람과 반려동물의 합동 먹방 등 참신한 콘텐츠가 속속 등장하며 시들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유개'는 최근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화제의 채널이다. 올 한해에만 4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새롭게 확보하며 대표 반려동물 먹방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11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2억 2100만 회가 넘는다. 뮤지컬 배우 출신 유튜버 이지유씨가 운영 중인 이 채널은 반려견 '이치'와 나란히 앉아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는 먹방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다. 음식을 앞에 두고 친남매처럼 티격태격하는 이들의 모습과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먹는 이치의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다는 평이다. 채널의 대표 쇼츠 영상 '할 수 있어!', '어려운 말을 알아듣는 천재견 이치' 등은 16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구독자 58만 명을 보유한 '댕댕이와 야옹이'도 반려동물 먹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채널이다. 반려견 '댕댕이', 반려묘 '야옹이' 등 여러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채널 운영자 권민혁씨는 반려동물들의 먹방 ASMR부터 자신이 함께 등장하는 합동 먹방까지 다양한 먹방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중 '강아지 댕댕이의 먹방 ASMR’'시리즈가 특히 인기다. 관련 영상 '대왕 젤리 먹방', '닭다리 먹방', '수박 먹방' 등이 최고 514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채널 '꽃돌이는 배고파'는 반려 토끼 '꽃돌이'의 소소한 식사 기록을 초고화질 영상과 생생한 입체음향 콘텐츠로 제작해 인기를 얻고 있다. /꽃돌이는 배고파 채널 캡처

채널 '꽃돌이는 배고파'는 반려 토끼 '꽃돌이'의 먹방 ASMR 콘텐츠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반려 토끼의 소소한 일상 먹방을 초고화질 영상과 생생한 입체 음향으로 전해 인기가 높다. 귀여운 토끼가 당근, 브로콜리, 바질, 딸기 등을 오물오물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최고 인기 영상 '꽃돌이의 과즙팡팡 블루베리 먹방', '귀여운 꽃돌이의 오독오독 유기농 귀리 생초 먹방' 등은 조회수 수만 회를 넘기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를 살펴보면 반려견 먹방을 선보이는 '소녀의 행성', '보리 빛나는 밤', '홍설' 반려 토끼 먹방을 선보이는 '토리스토리' 반려 기니피그 먹방을 선보이는 '설치류ASMR'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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