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노-서울역사박물관, 매년 연말 뜻깊은 '시간 여행'
내년 3월 말까지'낙이망우樂以忘憂-망우동이야기' 전시
서울역사박물관(기획전시실 A)에서는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열다섯번째 서울반세기종합전 '낙이망우樂以忘憂-망우동이야기'를 전시한다. /메노 |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아름다운 아리아의 선율을 플루트와 성악가의 노래로 감상하며, 2023년의 크리스마스와 송년을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주)메노가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 매년 연말을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하는 재능나눔콘서트를 갖는다.
12월 세째주 토요일인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서 작은 음악회 '2023 미식음감'(美食音感)을 진행한다.
올해로 12년째를 이어온 재능나눔콘서트에는 플루트 윤현임, 김소연, 소프라노 윤정빈, 테너 구태환, 피아노 히로타 슌지가 출연하며 황순학 교수가 해설을 맡는다. 일반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기획전시실 A)에서는 지난 1일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열다섯번째 서울반세기종합전 '낙이망우樂以忘憂-망우동이야기'를 전시한다.
망우동은 서울 동북쪽에 있어 서울-경기-강원을 오가는 길목으로 조선시대 왕들이 조상의 무덤을 오가며 제사를 지내기 위해 다니던 길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빼앗았던 일제강점기에 망우동에 철도와 공동묘지가 생겼고, 63년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편입된 뒤 도시가 개발되면서 망우동은 서울의 중요한 지역이 됐다.
망우(忘憂)는 '근심을 잊는다'는 뜻이다. 태조 이성계가 자신이 죽어서 묻힐 무덤 위치를 정하고 돌아오는 길에 '근심이 사라졌다'며 지은 이름이 바로 오늘날 망우동이 됐다.
이번 전시는 망우리 공동묘지가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바뀐 모습과 유관순, 방정환 등 공원에 묻혀 있는 유명인물의 이야기 등 망우동이 변화한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