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기술 소개·장비 리뷰·경기 하이라이트 등 클라이밍 콘텐츠 두루 다뤄
최근 '클라이밍'이 생활 스포츠 종목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를 소재로 한 유튜브 콘텐츠도 늘어가고 있다. /클라임 투어 티비 채널 캡처 |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상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온라인 스트리밍, SNS를 통하여 자신들의 인지도를 쌓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가 연결되면서 신종 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신세계를 IMR(Influencer Multi-Platform Ranking)의 도움을 받아 조명한다. IMR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들의 데이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랭킹화 하는 서비스다. <편집자 주>
[더팩트|최문정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가운데, 이를 다루는 유튜브 콘텐츠가 인기를 얻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이영미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은 "현재 유튜브에 '클라이밍'을 해시태그로 단 영상이 1만3000개, 관련 채널은 2500여 개에 달한다"며 "클라이밍 기술 소개, 장비 리뷰, 경기 하이라이트 등 클라이밍 콘텐츠를 전문으로 다루는 채널들이 최근 빠르게 구독자 수를 늘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널 '클라임투어티비(ClimbTourTV)'는 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포츠 클라이밍 전문 채널이다. 클라이밍 종합 채널을 표방하는 만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표 콘텐츠는 △기초 자세를 알려주는 '클라이밍 기초' △고급 기술과 훈련 노하우를 소개하는 '기술 & 트레이닝' △국내외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하는 '국가대표 클라이밍' △유용한 장비 정보를 전하는 '장비 투어' 등 이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국내외 스타급 선수들의 빛나는 활약상을 소개하는 쇼츠(shorts) 영상들이다. 슬로베니아 출신 미아 크램플 선수의 볼더링 월드컵 출전 영상과 '암벽 신동' 송윤찬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 영상들은 14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분 미만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쇼츠'를 콘텐츠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 채널 클밍보러는 최근 클라이밍 콘텐츠를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클밍보러 채널 캡처 |
쇼츠 영상 전문 채널 '클밍보러'는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채널이다. 지난 6월 첫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시작해 3개월 만에 구독자 5만 명을 끌어 모았다. 지금까지 선보인 100여 개 동영상의 총 누적 조회 수는 9000만 회에 이른다.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된 '2023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 지난해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에서 개최된 '2022 IFSC 모리오카 월드컵' 등 각종 대회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짧고 굵게 소개하는 쇼츠 영상을 주요 콘텐츠로 선보인다. 채널 내 최고 인기 영상은 일본 스포츠클라이밍 기대주 모리 아이, 국내 클라이밍 스타 서채현 선수와 이도현 선수의 경기 모습을 담은 영상들로 최고 7700만 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채널 '르미TV(클라이밍하는 직장인)'는 취미로 스포츠 클라이밍을 즐기는 평범한 직장인의 '클라이밍 브이로그' 콘텐츠로 4000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다. 채널 운영자 르미는 퇴근 후 혹은 주말에 즐겨 찾는 실내 암벽장에서의 자신의 도전과 성장 일기를 영상에 담아 공유하며 일반 동호인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관련 영상 '클라이밍 2년의 기적', '클라이밍 3년 성장 스토리' 등이 구독자 수를 뛰어넘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클라이밍 장비 구입과 보관 관련 노하우, 서울 근교 암장 방문기 등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K-컬처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ClimbAble(클라임에이블) △KAFTV[대한산악연맹] △무호TV △클라이밍잘하는형 △클라임랩 △안지월 △오르지원 △최상원의 클라이밍 등이 주목할 만한 채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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